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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아버지, 어머니
2006년 06월 20일(화) 03:33 [경북중부신문]
 
 이혼을 요구하면서 가출한 부인이 연락이 되지 않자 격분한 아버지가 2명의 자녀를 차에 태운 채 저수지에 투신자살하려다 구출된 일이 발생했습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송모(31)씨는 자신의 부인인 이모(28)씨가 바람을 피우며 생활고를 핑계로 자녀를 돌보기는커녕 6월13일 가출한 후 연락이 되지 않자 14일 오후 3시30분경 자신의 승합차에 6세,4세된 자녀를 태운채 구평동에 있는 학서지로 돌진했다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3명을 태운채 저수지로 돌진한 승합차는 때마침 이를 목격한 낚시꾼들의 도움으로 구출이 되었습니다. 남편 송모씨는 이씨의 휴대폰에 “애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듣고 살아라, 나는 아이들 데리고 하늘나라로 먼저 간다”는 문자메시지도 남겼답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소중한 2명의 자녀를 버려두고 가출한 부인을 생각하면 남편의 애간장은 죄다 타들어갔을 것입니다. 그 심정을 이해못할리야 있습니까. 그러나 자녀의 생명을 자신의 의지대로 하려는 것은 엄연히 생명에 대한 모독행위 입니다.
 물론 법은 송모씨에 대해 원칙에 따라 벌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출한 이모씨야 법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수는 있겠지만, 마음의 법으로부터는 자유로울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탈을 썼다면 자유로워서는 안됩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이들 가족이 제2의 사랑으로 태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사선에서 헤어나온 자녀들은 이혼보다 결합을, 증오보다 사랑을 더욱 갈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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