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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언> 할말은 하고 살자
2006년 06월 20일(화) 03:5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황 영
국립금오공대 최경자과정
제2기 초대회장

 열린 우리당은 지난 5월 31일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대국민을 향해 읍소했다.
 그러나 열린 우리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1군데서만 당선자를 냈을 정도로 선거결과는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해야 했다.
 지배자가 보기에 국민은 힘이 없고 어리석다고 보지만, 민심은 한번 돌아서면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4.19는 말하고 있다.
 5.31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돌아선 것은 열린 우리당의 선거전략 참패라기보다 정부에 대한 정책불만과 신뢰 할수 없는 말 실수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 폭발적인 민심이반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더욱 큰 문제는 5.31 지방선거를 통해 민심으로부터 돌이킬수 없는 추상같은 심판을 받았는데도 선거 참패의 원인에 대한 고민과 이에따른 진실한 반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의 선거 참패 원인을 대통령의 국정운영 실패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선거 이후 통치 철학 속에는 민의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자성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나라당 역시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했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오만해서는 안된다. 열린 우리당의 정치를 잘못한 결과 반사 이익으로 나타난 것이 한나라당의 압승이 아니었는가.
 총선 당시의 뭉칫돈 사건을 비롯 최근에는 공천비리, 성추행 사건등 한나라당의 잘못을 국민들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래도 열린 우리당을 보고 다시 시작하라고, 고함을 칠 자격이 있는가.
 정치가 민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정치를 떠난다. 어느 정당도 국민적 쓰나미 태풍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깊이 인식해야 한다.
 지방정치도 예외는 아니다. 실례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구미지역 경선대회에서 잘못이 있었다는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깊이 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건전한 지방정치 문화발전은 여,야가 함께 공존했을 때 극대화를 꾀할수 있다. 광역이든 기초단체장이든, 기초, 광역의원이든 간에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정치의 판 위에서 어떻게 지방자치발전의 극대화를 기대할수 있겠는가.
 이러한 현상은 특히 구미에서 심했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이 독식한 구미는 일당이 지방자치를 했을 때 어떤 결과로 귀착될것인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당선자는 국내외적으로 나라가 가장 어려운 현실이라는 점을 중시하고, 국가와 민족 앞에 한줌 부끄러움이 없는 청빈한 자세로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기를 기대한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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