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종합 속보 정치 구미1 구미2 김천 칠곡 공단.경제 교육 사회 행사 이슈&이슈 문화 새의자 인물동정 화제의 인물 기관/단체 사설 칼럼 기고 독자제언 중부시론 기획보도 동영상뉴스 돌발영상 포토뉴스 카메라고발 공지사항 법률상식
최종편집:2026-09-23 오후 08:18:24
전체기사
.
     
.
..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정치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산 책 로]] 봄 꽃
 우리 민족은 꽃에 대한 많은 사연을 갖고 있다. 일제치하 김소월은 진달래꽃을 노래해 일제하에서 사라져 가는 민족혼을 일깨웠고, ‘ 봉선화야, 내 모습이 처량하다’로 시작되는 동요는 일제시절에 구구절절 온
2006년 04월 03일(월) 02:23 [경북중부신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도 일제하 식민의 설움을 노래한 시요, 현진건의 ‘메밀꽃 필 무렵’은 가난과 설움 속에서 살아가는 밑바닥 서민의 곡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애간장을 녹여내는 조용필의 ‘ 꽃피는 동백섬에는 ’ 또 어떤가. 각 지역마다 특성을 지닌 채 민족혼을 울리는 ‘ 아리랑’도 구구절절 고개를 넘나들면서 피는 꽃을 바라보면서 읊은 서정시들이다.
 꽃은 삶으로 치면 젊음이요, 결실의 서막이다. 그러나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십일 넘게 피는 꽃은 없다는 의미다. 세익스피어가 아름다움의 차이는 ‘ 10미리의 피부 두께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한 것처럼 영원히 갈 것 같던 꽃도 열흘이면 지고, 영원할 것같던 여성의 아름다움도 피부가 찌들리기 시작하면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끝인 것이다.
 꽃의 아름다움에 우리 민족이 울고불고 했던 것은, 일제 치하에서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을 가져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한(限), 꽃을 보면서 꽃이 질 것을 생각하며 그려보는 허무한 인생의 정서가 가슴을 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민족 정서가 밑바닥에 깔리는 가운데 수십년동안 독재 정치가 이어지면서 우리는 다시 꽃을 바라보며 기쁨보다는 애환에 젖어 살아야 했다. 민족 정서가 한의 정서로 자리를 잡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꽃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움을 노래하지 못하는 감정만큼 안타까운 일이 어디에 있는가.
 그러나 지금, 우리는 봄꽃에 대한 정서적 변환기를 맞고 있다. 꽃 앞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거나 아름다움의 감흥에 젖어보는 정신적 여유를 갖게 되기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이번 봄에는 만산에 핀 꽃을 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성실히 최선을 다해 가을에는 알뜰한 결실을 맺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인생의 덧없음을 생각하면서 서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증오와 상대를 울리며 얻는 개인 이기주의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자.
 머지 않아 꽃은 지고, 이파리가 우거지고, 그 자리를 비집고 열매들이 모습을 갖추어 갈 것이다. 가을에는 토실토실한 열매를 목전에 두고 감흥에 젖기도 할 것이다.
 지금은 봄이다. 꽃을 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존경받는 삶인가를 따져보자. 머지 않아 우리들에게는 가을이 당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산에 핀 꽃 속에서 4.19의 얼도 되새겨 볼 일이다. 느낌이 깊을 수록 행동은 겸허해지고, 그럴수록 열매는 제 빛을 발해가면서 가을을 향해 착실하게 간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북중부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경북중부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추석 명절
구미시가족세터, '다함께 프로그
제23회 LG드림페스티벌 TOP
구미대,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 단
경북교육청, 통폐합학교지원기금
경북도의회, 지방 죽이는 미래대
경북교육청, 폐교·폐원 어린이보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구미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사교육경감지
최신뉴스
 
전국 군부 유일 ‘공원형 펌프트
김천시의회, 국외연수 예산 '자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산동고 자기
구미교육지원청, 추석맞이 전통시
국립금오공대, 2026 대만 이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
구미차병원, ‘2026년 개원의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재학생
경북보건대 외국인 유학생 4명,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 ㈜
구미시, 제36회 경북도민생활체
구미대, 실전 같은 모의면접 콘
구미대-경북옥외광고협, AI
한국수출입은행 구미경북지역본부,
조합원·지역민과 상생하는 ‘구미
구미시, 10월 1일 자 조직개
국민연금공단, 2026년 추석맞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사교육경감지
구미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경북중부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3-81-30450 / 주소: 경북 구미시 송원서로 2길 19 / 발행인.편집인: 김락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주석
mail: scent1228@naver.com / Tel: 054-453-8111,8151 / Fax : 054-453-134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367 / 등록일 : 2015년 5월 27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