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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2006년 08월 08일(화) 05:12 [경북중부신문]
 
 7월27일 네군데서 실시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여당의 참패요, 민주당의 부활이었습니다.
 한나라당 역시 내면을 파고들면 패배나 마찬가지입니다. 4군데 모두에서 당선을 장담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막판에 한나라당은 떼어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이던 성북갑에서 민주당의 조순형 후보에게 뺏지를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수재과정에서의 경기도당 간부의 골프, 호남 비하 발언, 모 자치단체장의 노래방에서 음주 가무등등 한나라당에서 터져 나온 잡음들로 기세가 등등하던 한나라당은 꼬마정당인 민주당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40%의 한나라당과 45%의 민주당, 그리고 10%의 열린우리당이, 이번 성북갑에서 얻은 지지성적표들입니다.
 민심을 무서워해야 한다는 증표입니다. 언론들은 종종 승승장구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실정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고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자살골로 말미암아 뒷짐을 지고선 상대편 팀이 우승하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그만큼 한나라당 자신이 내실을 다져라하는 민심의 요구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는 말이지요. 속 뜻을 파고들면, 좋은 일을 만나 호들갑을 떨면, 좋은 일이 마를 초래한다는 의미입니다.
 역사상 보기 힘든 40%대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오삼일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한나라당,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난지 불과 60일도 안된 마당에 한나라당은 열배나 의원수가 적은 민주당에 패배를 했습니다.
 탄핵 여파로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열린우리당이 밑바닥 지지도를 끌어안고 허겁지겁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한나라당의 마음이 흐트러지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호사다마,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낸 길을 따라갈까 걱정입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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