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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감시받는 선생님
2006년 07월 04일(화) 04:17 [경북중부신문]
 
 초교 1년생에게 책을 집어던지고 뺨을 때린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여고생 40여명을 죽도로 때린 교사의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감정을 섞어 학생을 때린 교사는 잘못을 했습니다. 동심을 키워나가는 어린 시절에는 교사의 말 한마디가 어린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일본 학생에게 남긴 미국출신교사의 말은 유명합니다.
 “학생들이여 대망을 가져라” 이말을 들은 학생들이 오늘의 막강 일본을 건설했다고 하면 과한 표현일까요.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고, 잘한 것을 잘했다고 말하는 교사가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자신보다 학생을 먼저 생각하며 스승의 길을 가는 교사들, 이분들은 바로 선공후사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학생들 대부분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 카메라가 스승과 학생의 관계를 이간질시키는 현실은 못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교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카메라 때문에 교사들은 감시 속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학생을 앞으로 불러내 훈육을 할 때면 교사의 귓전을 때리는 “철거덕”소리는 바로 교육을 망조로 가게하는 괴음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일부 교사의 폭력 때문에 모범적인 스승의 길을 가는 대부분 교사들이 당해야 하는 감시 생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교육의 질은 향상됩니다.
 교사를 감시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스승을 존중하고, 자신을 감시하는 학생에게 어떻게 교사가 사랑을 실천할수 있겠습니까.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의 전당에서 무너지는 인성 때문에 곤혹을 치르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 책임의 대부분은 학부모와 사회에 있습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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