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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자 살
2006년 07월 11일(화) 05:36 [경북중부신문]
 
 갈수록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정신의학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 1532명이었습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24명 꼴인 셈입니다. 10대의 경우는 자살이 전체 사망원인의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자살은 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을 기점으로 급증했습니다. 국제적인 갈등 양상에 따른 사회적 불안, 그 불안 속에 서 있는 일개인의 심리적, 경제적 위축이 자살로 이르는 병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부 압박과 함께 실업자 급증으로 국민적인 심리적 불안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다 자녀에 대한 과잉 교육과 과잉 기대 심리가 결국 자녀을 자살의 벼랑 위로 내몰고 있습니다.
 자살은 자신에 대한 포기입니다. 희망이 없다는 얘기 입니다. 절망 뿐인 세상 속에서 헤매이다가 세상을 떠나는 이들 자살자들의 최후는 불행하기 그지 없습니다.
 최근 급증 추세에 있는 자살의 주요 원인은 경제와 교육문제인 것 같습니다. 실직을 당한 가운데 하루 세끼니를 잇지 못해 기력을 잃어가는 식솔을 바라보는 가장, 일등이라는 통계수치에 집착한 일부 부모의 과도한 요구에 대해 불안해야 하는 일부 학생들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을 이기지 못해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살의 급증은 사회, 국가의 문제이며, 동시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갈수록 팽배해 지는 세태 속에서 서로간에 주고받는 아름다운 말 한마디가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건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인생살이에서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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