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도립공원의 명물인 금오산 저수지가 위해 시설물로 전락될 판국이다.
올들어 이곳에서 두세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계속 좌시한다면 금오산 저수지에 대한 시민적인 시각까지 잘못된 방향으로 인식될 우려가 없지 않다.
금오산 저수지는 시민에게 정서적인 위안을 주는 풍경이면서 동시에 마음의 안식처이다.
이러한 시민들의 안식처가 세상살이에 힘든 이들에게 삶의 마지막을 재촉하는 시설물로 둔갑하고 있다는 것은, 이곳에서 생명의 마지막을 마감했거나 이를 직접 겪어야 하는 유가족들에게는 정말 뼈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고귀한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따라서 당국은 금오산 저수지가 삶의 마지막을 종결하는 장소로 낙인을 찍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차량진입을 사전에 차단할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기 바란다.
물론 금오산 저수지는 친환경적인 가운데 시민의 품속에서 사랑을 받아야 만 한다. 그러나 친환경적 상황도 중요하지만 그곳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장소가 된다면 이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예방 시설을 해야만 한다.
더 이상의 시민들이 금오산 저수지를 품속에 안고 아픈 상처를 되새김질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당국 차원의 차량진입 방지턱 시설물 설치는 이래서 빠를수록 좋다.
첨단 산업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구미의 현실을 볼 때 당장에 풀어야 할 숙제가 기초질서 확립이다.
최근들어 시에서는 읍·면·동별로 불법 플랙카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이 방면에 관한한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면 된다는, 행정의 모습을 보여 준 사례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지역행사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얼굴을 익힌 지역주민이 게시한 불법 현수막을 철거해야하는 해당지역 공무원의 입장은 난처했을 것이다.
단속에 대한 방법론이 시정되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어쨌든 이번 단속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시의 의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풀이될 수 있을 것이다.
시는 이제 구미시의 만년 골칫거리인 주요 간선도로변의 불법주차에 대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행정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경찰서등 유관단체와 적극적인 공조체제를 확립한다든지, 시민, 사회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를 유도함으로서 단속에 앞선 적극적인 계도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기초질서 확립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첨단도시에 사는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기초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협조해야 한다.
기초가 서지 않으면 산업도시로서의 번영은 있을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려워 살기도 힘든데 무슨 기초질서 확립,,,’이라며, 반발만 해서는 결국 번영된 미래를 기대할수 없다.
선진 외국의 바이어가 줄을 잇고, 최첨단 산업도시를 보기위해 전국각지에서 몰려드는 국민들에 비친 구미시의 기초질서가 엉망이라면 이는 부끄러운 일이며, 결국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매일 고성이 오가고,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는 등 풍경이 엉망인 마을이 잘산다는 얘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음지의 뒷골목을 연상케하는 간선도로변의 주치질서 확립을 위해 시민들은 적극 협조해야 한다.
시는 이러한 여론을 등에 업고 경찰서나 시민, 사회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고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확립하고, 실천해 나가기 바란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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