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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살해한 어머니
구미시 구평동 김모씨
질식시킨 후 싱크대에 버려
2006년 10월 17일(화) 05:18 [경북중부신문]
 
 인명경시로 인한 인간의 존엄성이 날로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가 신생아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11시 50분경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 사체를 기숙사 씽크대에 버린 김모씨(여·28)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6시쯤 자신이 기숙사로 사용하던 구미시 구평동 모빌라에서 여아를 출산한 후 질식시켜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1월 대구에서 우연히 알게된 남자와 관계를 가진후 출산해 혼자 양육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영아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여년 전 구미지역 모여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농촌에 거주하는 총각과 결혼한 김씨는 자신의 피부병 때문에 시댁 식구들에게 구박을 받자 지난 1월초 가출했다. 돈이 떨어진 김씨는 대구시내를 배회하다 우연히 만난 남자와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했고 2월 중순 구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만삭이 된 지난달 말에는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기숙사에서 몇일을 보내던 중 4일 오전 6시쯤 혼자서 출산해 아이가 울자 탯줄도 끊지 않은 상태로 질식시킨 뒤 싱크대 서랍장에 버렸다. 아이가 숨진뒤에도 4일이나 기숙사에서 거주한 김씨는 지난 5일 안동시로 거처를 옮겼으나 8일 자정 무렵 자신이 거주하던 기숙사에 이사 온 주민이 신생아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말았다. 경찰은 사건접수뒤 기숙사 거주자를 파악하고 사체 유기에 사용한 회사근무복을 단서로 사체발견 12시간만에 김씨를 검거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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