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억원 이상 투입, 개설되고 있는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관리, 활용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미시는 지난해까지 83억5천7백여만원을 투입, 71.1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개설했고 올해에도 7억6천9백여만원을 투입, 6.4km를 개설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도 연차적으로 수많은 사업비를 투입, 자전거도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 1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4년간 64억원을 투입, 낙동강변 자전거 전용도로(길이 12.9km, 폭 2m) 설치공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 7억9천4백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 중에 있다.
문제는 많은 예산을 투입, 추진되고 있는 자전거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관리 및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시로 불필요한 사업으로 지적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자전거도로가 불필요한 사업으로 지적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전거도로와 연접되어 있는 상가 및 건물주의 의식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물건 및 제품들의 적제가 필요한 상가 및 가계 앞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는 상당 부분 이들이 물건과 차량의 적제공간으로 활용, 자전거로 통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명, 자신들의 상가 또는 가계 앞 도로라고 해도 분명, 자신들의 물건을 적제하면 안된다는 것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보다는 위험한 차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행정기관에 일일이 지도, 단속을 요구하고 기대하기는 힘들다.
또, 자전거도로 개설과 관련, 계획을 추진하는 관계자들의 마음자세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강하다.
실례로 시내 1번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는 많은 보행객들로 인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란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다. 적어도 설치계획을 수립할 때 도로도면만 보고 설치하고 않고 현장을 보고,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탁상행정의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행정기관 부서간의 입장차이도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지적받고 있다.
시 건설과가 자전거도로의 계획 및 개설하고 나면 이후 관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부서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전거도로에 물건을 적치했거나 차량을 불법 주정차 해 놓아도 어느 부서에서도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 같은 자전거도로의 실정에 대해 시민들은 이왕 많은 예산을 투입, 설치하는 자전거도로라면 처음 계획수립부터 향후 관리까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현근 기자(doiji123@h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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