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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남으려면 강한 자에게 달라 붙어라\"
2006년 10월 24일(화) 04:51 [경북중부신문]
 
 우리나라만큼 외세의 침입이 잦은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지형적 조건 때문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의 틈바구니 속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살아남기 위해 갖은 몸부림을 쳐야만 했습니다. 더군다나 주변국에 비해 힘이 약했던 우리나라는 주변 강대국의 먹이감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어제는 왜놈이 노략질을 일삼더니, 오늘은 중국이, 다음날은 러시아가 노략질을 하는 그러한 역사가 바로 우리의 발자취였습니다.
 주변 강대국의 노략질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역사성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를 키운 어머니들은 세상속으로 내보내는 자식들을 향해 누누이 “ 살아남으려면 강한자에게 달라붙어라”라고 당부하기 일쑤였습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쳐야만 했던 얼룩진 악몽이 몸에 배인 어머니가 자식에게 강조하던 이 말은 지금 생각해도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힘의 정의인 세상입니다. 힘이 정의를 규정하는 세상입니다. 미국이 약소국을 침범하면 이는 침범이 아니라 그 그나라를 민주화시키기 위한 것이고, 인권을 되찾아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미국의 눈에 거슬린 약소국이 다른 나라를 허락없이 침범하면 이는 곧 범죄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힘의 논리가 세상을 꾸려나가는 이 판국에서 강한 자에게 달라붙으면 그것은 곧 정의가 되고, 약한 자에게 달라붙으면 부정이 되는 세상입니다.
 북핵문제가 세상의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 나라에는 힘의 논리에 따라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에게 이민족, 이 나라의 앞날은 아랑곳이 없습니다. 이 나라에 전쟁이 났을 때 이들은 과연 총을 들겠습니까, 외국행 티켓을 사려고 하겠습니까.
 “강한 자에게 달라붙어야 한다”는 우리들의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이 말이 오늘따라 더욱 서글퍼지는 이유는 한민족의 존재를 몸으로 안지 못하고 시시때때 힘의 논리에 따라 정의를 사수하려는 패거리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입니다. 약한자에게 정의가 부여되는 인간존중의 시대가 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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