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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관련 예산이 후순위로 밀려선 안돼 -거시안적 시각으로 지역발전 내다봐야-
2006년 10월 31일(화) 05:35 [경북중부신문]
 
 환경자원화 시설 등 대형 사업으로 구미시는 앞으로 경상적 경비를 대폭 줄이는 등 긴축재정을 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내년 말로 사용이 종료되는 구포 쓰레기 매립장에 따른 환경자원화 시설 설치는 시급을 요하는 일이다.
 이처럼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은, 90년대 중반부터 유치지를 결정하려고 했으나 민원을 이유로 이를 차일피일 미뤄온 그동안의 민선행정에 막대한 책임이 없다고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10년전부터 준비해야 했어야 할 큰 숙제를 책상 서랍 속에 쑤셔넣어둔채 쉬쉬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만을 탓할 수는 없다. 그 만큼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문화 관련 예산 편성 자체가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천억원대의 환경자원화 시설 예산이라든가, 진행되고 있는 대형사업 예산에 중점을 두다보면, 문화 관련 예산으로 돌아갈 재원이 상대적으로 빈약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방 등원한 시의원들의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사업 예산 편성에 우선권을 두다보면 문화 관련 예산은 이붓자식 취급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주여건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기업유치나 이에 따른 고급인력을 수급받을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지난해 10월, 수도권 규제 완화 사태를 겪으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사통팔달의 도로망 개설도 중요하지만, 문화 시설을 확충, 보완하는 것도 사통팔달의 도로망 개설만큼 중요하다. 문화가 죽은 도시는 사람이 살수 없는 상황을 조성한다. 정주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데 어떻게 기업이 유치되고, 고급인력을 수혈받을 수 있겠는가. 문화관련 예산 편성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기 바란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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