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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어느 사업가의 이야기
2006년 11월 07일(화) 04:37 [경북중부신문]
 
 최근에 만난 구미 사업가의 이야기 입니다. 서울에서 구미로 내려왔다는 사십대말의 사업가는 구미에 대한 첫 인상으로 공장지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장만 있지,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휴식공간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주일동안 땀을 흘리고 주말에 편히 쉴수 있는 곳을 찾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주말에는 대구나 김천, 용인으로 떠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또하나의 번거로움이라고 했습니다.
 큰크리트 일색의 주거풍경과 굴뚝 일색의 공장지대를 지켜보는 이 사업가에 비친 구미는 황량함 그대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사업가에게는 구미 전지역에 산재해 있는 풍부한 문화 유산이 인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문화 공간은 물론 휴식공간 역시 부재한 곳으로 구미를 지칭하고 있었습니다.
 없는 것도 만들어 놓아 풍부한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선진 유럽 국가들인데도 이와 비교할 때 구미는 초보단계라는 것입니다. 졸부의 도시구미라는 비아냥을 받을만합니다.
 남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문화, 교육시장을 외치면서 1천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했습니다. 경제 시장을 외치면서 취임하자마자 경제 관련 대책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걸맞는 대책은 아직도 미동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형식이 형식에 그치면 졸작을 낳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형식은 내용을 충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화계에 그치고 있는 행정체계를 뜯어고쳐 문화과로 승격시키고, 교육지원계를 교육지원과로 승격하는 과감한 조직개편도 필요합니다. 휴식공간의 확대,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의 자원화를 위한 관광과 신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과감한 행정개혁을 통해 시민들이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삶의 질이 향상되는 구미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구미를 찾아오는 사업가들에게 비친 황량한 구미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지 않고 서는 구미의 발전은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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