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다니거나 입학시즌 혹은 졸업을 하게되는 시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려는 것은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생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시점이고 과제이다.
인생의 전 과정을 통해볼 때 유년기부터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부모가 하거나 또는 학생 본인의 의사결정의 필요성이 적은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진학시 의사결정은 학생, 학부모, 교사간의 공동의사결정이 좋을 것 같은데, 막상 결정적 시기엔 학생 당사자의 의사가 소홀히 되거나 무시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학교, 학과 결정과정에서 학생의 의사가 존중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입시를 앞둔 졸업생이나 3학년 수험생 및 재학생 여러분들에게 몇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교, 학과의 진로결정시 `일과 직업의 세계'와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깊은 사색과 고려가 충분히 뒤따라야 겠다는 점입니다. 이를 만족시키는 가장 중요한 선택의 척도는 적성, 흥미, 능력,환경적 가능성이 도출되어야 된다.
둘째,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면 이의 변경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중한 생각이 요구되며, 특히 부전공제도가 불충분한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학과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제 2지망선택에도 신중을 기하라는 얘기를 덧붙일 수 있다.
셋째, 대학을 들어간 많은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 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학과선택을 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학과의 교과과정은 학교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는 있고, 최근에 설립된 학과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해당학교의 대학요람에 나타난 학과별 교과과정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이해한 다음에 자신의 적성 능력을 고려하여 미래의 포부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넷째, 우리 나라 전 대학에 설치된 학과수는 현실적으로 약 500여 개가 된다고 조사되어 있으며, 이들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의 격차가 천차만별이다. 또한 명문 일류대학이라고 해서 취업률이 높은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근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실태를 보면 겉으로는 학과간의 차별을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학과간 차별을 상당히 하고 있다는 점이 경험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얘기이고보면, 학과선택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도 있다.
다섯째, 학교 선택도 중요하다. 학교마다 학풍이 다르고 전통이 다르고 수업분위기, 학사일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다 파악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어느 학생이든 어느 학교가 마음에 든다는 생각은 반드시 있게 마련인 것이다.
이런 준거체에 끌리는 의식이 매우 중요할 수가 있다. 이런 객관적인 판단과 특정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대학생활을 하는 데 후회를 적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신선한 충격과 전통을 새로 만들어가는 대학이나 학교재정이 튼튼하고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좋은 대학을 선호하는 것은 선택의 당연성이 되고 만다.
끝으로 모든 최후의 판단은 자기자신이 주체가 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한다.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자신과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가능성과 능력, 재능 등을 최대한 발휘하여 바람직한 미래의 자기모습이 되는 청사진을 만들 대학과 학과를 신중히 택하기를 충고하는 바이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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