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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공부도 힘이 있어야 한다\"
백 영 수
우리사관입시학원 원장
2006년 09월 05일(화) 06:20 [경북중부신문]
 
 한때 누군가 취미를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등산이라고 대답했었다. 그 만큼 시간이 날 때마다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곤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나의 작은 소망은 집 뒤의 산책로가 있는 야트막한 동산을 혼자 힘으로 올라보는 것이었다.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해 온몸에 독이 싸여 2층 계단을 오르는 데에도 숨을 헐떡여야 했다. 다행히 동생의 도움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성공적인 이식 수술 덕택에 상처가 아물기가 무섭게 나의 몸은 10년 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있었다. 몸속의 노폐물이 서서히 배출되자 몸이 점점 가벼워졌다. 두 달여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여장을 풀어 놓기가 무섭게 뒷동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평지를 벗어나 작은 오르막에서 멈추어야 했다. 마음은 언덕위에 있는데 다리를 움직여 줄 힘이 없었다. 다시 시작해야 했다. 영양을 보충하고 평지 걷기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매일 조금씩 오르는 정도를 높여갔다. 지금은 뒷동산을 평지처럼 다닌다.
 10여년을 학원에서 입시지도를 해왔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학원을 방문하는 학부모들의 한 가지 소망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성적이 좋아서 심화과정의 학습을 원하는 학부모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적이 좋지 않아서 학원의 도움을 청한다.
 여러 해 동안의 경험을 통해 볼 때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집중력이 부족해서 30분 아니 10분도 제대로 앉아있지 못한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엉뚱한 생각을 하거나 시선의 초점을 잃고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다. 다음으로 독서를 싫어해서 책을 읽지 않고 책만 읽으면 졸음을 호소한다. 마지막으로 시험에서 실수가 많고 성적이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점점 떨어진다.
 이런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하소연을 한다. 공부 방법을 몰라서, 집중력이 없어서 등등의 이유를 댄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간과한 채 성적이 오르기를 원하는 것이다.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무엇보다도 글을 읽을 수 있는 힘이 없다.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잠시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한 페이지, 아니 한 단락의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글을 읽을 때 어린 아이처럼 입으로 중얼 중얼 소리 내어 따라 읽거나 속발음을 하며 글을 의미구 단위로 읽지 못하고 단어 단위로 또박또박 마치 원고 교정보듯 읽는가하면,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거나 문장에 온통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쳐가며 읽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읽으니 문장을 읽어도 이해가 안돼 몇 번 다시 읽어야 이해가 되는 난독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아이들이 시험 공부를 위해 요점 정리된 부분을 이해해서 암기를 한다는 것은 바위에 글을 새기는 만큼이나 어려운 셈이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독서로 다져진 공부의 힘은 대단하다. 수학을 못한다고 무작정 수학공부를 더 많이 시킨다고 수학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물론 단순 계산은 반복된 훈련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글로 풀어 쓰면 포기해 버린다. 의미구 단위로 읽을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과목의 기초는 독서이다. 산을 오르는 방법을 가르치기 전에 산을 오를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억지로 끌어당기거나 업어서 산에 오를 수는 있다. 그렇게 한다면 다음에 혼자서는 절대로 산을 오르려하지 않을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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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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