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농민회(회장 김칠근)가 지난달 30일부터 구미시청 정문 앞에서 한미 FTA 반대를 위한 천막농성을 4일 현재 5일째 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무엇보다 전례에 없었던 구미시가 불법 설치된 천막을 강제로 철거하려는 과정에서 농민회 모 회원이 불 붙은 난로를 팽개치고, 회원들은 천막에 달린 밧줄을 목에 걸고 천막철거에 강력히 맞서는 등 공무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원칙을 넘은 농민들의 분노.
이는 지난 22일부터 전개된 한미 FTA 반대 전국 동시 민중총궐기대회 차원에서 발동된 것으로서 구미 농민회도 힘을 가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불만은 궁극적으로 정부에 있다.
우루과이라운드, 한칠레 FTA, 쌀 재협상, 한미 FTA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농민들의 생존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내 놓지 못했다는 점이 핵심 요지다.
이에 풍전등화에 놓인 구미시 농민회는 농민들의 절박함과 농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위협 당하는 생존권을 지켜내야 한다는 차원에서 농성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농산물 수입개방 등의 이유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농촌경제가 붕괴 위기에 놓여 갈수록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것이 농민들의 실정이다.
이에대해 김칠근 농민회 회장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농촌을 떠나는 농민들이 많아질 것이고, 농촌이 몰락할 경우 식량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발생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한미 FTA를 졸속적으로 처리하려는 정부가 문제”라고 말하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 투쟁은 범 국민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전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교철 구미시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은 “한미 FTA 반대 입장은 마찬가지다.”고 밝히고, “농촌이 어려운 건 사실이며, 어려울 때일수록 구미시와 농협, 농민이 다같이 지혜를 모아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명숙기자 parkms0101@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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