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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초점> 수능시험에 엇갈리는 대학의 희비
2006년 11월 21일(화) 05:09 [경북중부신문]
 
 지난 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 2만3천447명이 응시해 포항·경주·안동·구미·영주·상주·김천·경산 등 8개 지구별로 59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실시됐다. 수험생 수에서 2006학년도 지원자 2만4천201명에 비해 756명이 줄어들었다. 경북 도내에서는 남자 1만2천794명, 여자 1만651명 등 총 2만3천445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응시생 수가 지난해 보다 700명 이상 감소한 가운데 대학 정원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74지구에 속한 구미교육청은 남자 2천539명, 여자 2천194명 등 총 4천167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해 수험생 수가 지난 해 보다 211명이 늘었다.
 올해 수능시험 응시자 수 감소 원인으로는 경북 도내 고3 재학생 수가 지난해 보다 2천7백여 명이 줄어든 데다, 실업고 수험생의 상당수가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1학기 수시 모집에 응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수능 응시자 수 감소는 정원난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학간 통·폐합, 인수합병, 정원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개혁의 당사자인 대학들은 변화에 둔감한 것처럼 보인다.
 제살을 깎는 구조조정을 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대학이 학과개편이나 명칭변경 등의 눈가림식 땜질 처방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할 뿐 정원감축과 같은 강도 높은 처방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학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학생 정원은 곧 대학의 경영수익과 맞물려 있는데다 ‘정원감축=위상추락’이라는 등식개념을 성립시키며 밖으로는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리를 높이면서 안으로는 내 식구 감싸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취학아동 수 감소와 함께 대학간 정원조정을 둘러싼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대학 전체의 공멸을 자초할 수도 있다.
 ‘학문의 전당’ 대학이 혁신(革新)과 변화(變化)의 파고를 넘기 위해선 스스로 뼈를 깎는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정재훈 기자〉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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