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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율성 침해한다
교사가 특정학교에 입학 종용
고교입시, 잘못된 관행 교육발전 저해
2006년 12월 05일(화) 04:41 [경북중부신문]
 
 2006학년도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전형이 오는 8일 부터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중학교들이 시내 각 고등학교를 내신등급별로 서열화 하여 수험생들을 특정 학교에 진학하도록 종용하고 있어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상북도교육청이 발표한 200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요강에 따르면 구미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모집정원은 14개 인문계 고교에서 4천1백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제는 구미시내 중학교 졸업생들의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 희망자에 대한 진학지도가 잘못된 입시 관행으로 학생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데 있다.
 시내 A고등학교의 교감은 “신입생 유치를 위해 중학교를 찾아가 방문홍보를 하고 학생자율에 의한 진학지도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수 차례 부탁해 보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고등학교의 학생 유치 노력 여하에 관계없이 중학교에서 보내 주는 데로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B고등학교의 교감은 “11월 초순경이면 이미 내신 백분율을 기준으로 각 고등학교별 진학대상 인원이 고교 서열별로 대부분 정해진다”며 “이는 일부 중학교 진학지도교사들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입생을 받아야 하는 고등학교들로서는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그저 따를 뿐”이라며 고교입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지역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동참한 가운데 학생자율에 의한 올바른 진학지도를 부르짖고 있지만 정작 일선 중학교에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에 관계없이 특정고등학교 진학을 종용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교진학지도의 이 같은 문제가 매년 관행처럼 이뤄지면서 학부모 단체와 교육계 일각에선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감독기관인 교육청이 나서 이를 바로잡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4년 전 구미교육청과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이 ‘고교 진학지도 시 타 지역 우수인재 유출을 막고 학생자율에 의한 진학지도로 균형 있는 교육발전을 이루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였지만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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