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구미시의회 정례회가 강공드라이브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에는 성공했으면서도 정작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는 실패해 `핫바지 의회'라는 지적을 받아온 터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1일 1차 본회의를 통해 선임된 예결위 일부 위원들은 `내년에는 2,3차 추경까지도 갈수 있다 "고 벼뤘다. 2007년도 당초 예산을 상당부분 삭감할 각오의 일단을 읽을수 있는 부분이다. 그만큼 예산 편성의 구석구석을 파뒤집겠다는 의미이며, 그 이면에는 또 외압이나 빅딜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원칙을 예산심사에 적용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될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듯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4일 거의 대부분 의원들이 그동안 비축해 놓은 자료를 들이대며 집행부를 코너로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산업건설위의 경우 권기만 의원은 쓰레기 수집, 운반 원가조사 용역 업체 선정과 관련된 계약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집행부를 공격해 들어갔다. 특히 선정된 업체에 관련된 자료가 권의원이 확인한 자료와 다른 사실이 밝혀지면서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쓰레기 운반업체의 톤당 단가 산정과 관련 한정우, 석호진, 박순이의원등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집행부를 압박했으며, 구미생태하천과 관련해서는 산업건설위 소속 전 의원들이 나서서 `수십억원을 쏟아부은 생태하천 개발 결과가 전무하다'고 지적해 집행부를 코너로 몰아부쳤다.
기획행정위의 경우 4일 첫날 감사담담관실 감사부터 시동이 걸렸다. 감사 서두에 기획실장이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뜨자 의원들은 부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감사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니냐며, 부시장이 참석하지 않는 감사의 부당성을 제시하며 무기한 정회에 들어갔다. 결국 오후들어서야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담당관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될수 있었다.
이처럼 첫날 행정감사부터 강공드라이브로 일관되면서 집행부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집행부 주요 부서들은 예상질문에 따른 자료준비와 함께 강공드라이브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들과 직,간접적인 연을 찾는라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 첫날에는 운영상의 문제점도 노출되었다. 특정사안에 대해 다수의원들이 중복질의를 하거나 일개 사안과 관련된 질의를 지루하게 펼치면서 생동감을 상실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위압성, 공포성 감사는 극복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분하게 확보된 자료를 중심으로 감사를 하는 진중함이 분위기를 압도한 탓이다.
김경홍기자 siin0122@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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