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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본지객원편집위원, 민선생활문화연구장 - 김한기
2004년 02월 02일(월) 04:0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지난 1월 5일 경북도는 칭찬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을 칭찬의 날로 정해 대민봉사와 업무추진에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직원을 칭찬하고, 매월 칭찬 메달 수상자를 선정 표창하며 2004 칭찬대상을 선발키로 했다 한다.
 이 칭찬운동은 지금까지 시민단체에서는 벌린 적은 있지만 행정기관에서 나선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라건데 이 운동이 공무원들의 굳은 자세를 부드럽게 하고 주민들을 위한 열린 행정으로 더욱 봉사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칭찬이 바람직한 생활의 덕목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인색하다 하겠다. 우리 사회가 이기주의로 인심이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 이때 칭찬운동으로 웃음과 사랑을 꽃 피우는 원만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칭찬은 긍정적이며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칭찬은 향기와 같아 공개될수록 좋고 질책은 악취와 같아 은폐될수록 좋은 것이다.
 어느날 한 제자가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와 '부처님 저는 가진게 없습니다. 남을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아니다. 제자야,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남에게 따뜻한 말, 칭찬의 말을 해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다. 이는 칭찬보다는 질책, 격려보다는 비방쪽으로 가고 있는 오늘을 반성케 하는생활의 금언으로 여겨진다.
 필자의 교직 동료였던 김선생은 제자들이 인사를 하면 환한 얼굴로 오냐 오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 때문에 멀리서 그 선생을 보기만 하면 달려와 인사를 곧장 잘 했다.
 하찮은 동물도 칭찬을 좋아한다. 돌고래가 공중 높이 뛰어오르는 묘기를 연출 하는 것은 조련사의 적절한 칭찬이 있기 때문이다. 관객이 보내주는 칭찬의 박수에 돌고래는 있는 힘을 다해 재주를 부린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장점을 발견하여 자연스럽게 칭찬해 줄 때 그의 단점은 마음속으로 잠복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칭찬은 가식 아닌 진솔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라야 한다.
 경상북도에서 벌리는 칭찬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삭막한 우리네 인심에 단비를 뿌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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