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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남성 성형
최민혁 원장
예스성형외과
2007년 01월 24일(수) 05:1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성형하면 여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요즘들어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이 부쩍 늘어나는 것 같다.
 연령층도 다양하고 수술 동기도 다채롭다.
 남성의 여성화로 인하여 예쁘장한 얼굴의 젊은 남성이 남성다운 쌍꺼풀이나 융비술, 또는 입술수술 등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우락부락하게 생긴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치켜올라간 눈꼬리의 사나운 인상을 좀더 부드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여성스러운 쌍꺼풀수술을 원하기도 한다.
 한편 직업적인 이유로 얼굴에 메스를 대는 경우도 있다.
 대중 앞에 나서는 모델이나 연예인의 경우 부족한 부분을 약간씩 교정해 주길 요구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밖에 고급공무원이나 회사원등도 윗사람보다 늙어 보이지 않기 위해 또는 바이어와 상담할 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성 성형수술은 여성보다 더욱 신중한 결정을 필요로 한다.
 한번은 대학생 차림의 젊은 남녀가 함께 상담실을 찾았다.
 당연히 여성 환자가 상담을 하러 온 걸로 생각을 했는데 "제가 아니고요 저기 ...."하며 남자친구를 가리킨다.
 그 친구를 보니 눈은 가자미 눈이고 양끝은 위로 치켜올라가 있었다.
 다행히 눈꺼풀 피부가 얇고 눈이 길쭉해 쌍꺼풀 수술을 할 경우 인상은 조금은 나아질 것 같았으나 수술을 바로 권하지는 않았다.
 여학생을 따라 나선 모양이 좋지 않았거니와 자신의 수술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자 친구의 권유도 좋긴 하지만 좀더 신중히 생각을 해본 연후에 부모님의 승낙을 얻어 다시 한번 찾아 올 것을 부탁했다.
 여성의 경우와는 달리 남성이 성형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보다 분명한 수술에 대한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복잡한 정신적인 면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수술을 당분간 미루고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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