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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용어 사용은 좋지만 다 알 수 있게 해야
주요 업무 계획서 내용 작성 신중해야
2007년 02월 07일(수) 05:38 [경북중부신문]
 
 구미시는 2007년도 주요 업무계획이라는 제하의 책자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내용을 의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내용의 심층성, 획기성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서의 경우 용어 사용에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이 의회나 시민 일각에서 제기되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1세기가 국제화 시대이고, 추세가 국제화이니 만큼 만국어나 다름없는 영어우선의 용어사용을 탓할 일은 아니다. 특히 구미는 공단도시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영어등 외국어를 통한 용어사용을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용어 사용이 시의적절해야지, 외국어의 용어 사용을 통해 현학적임을 과시해서는 안된다.
 이를 테면 혁신정책담관실은 아이디어를 영자로 표기했고,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하겠다며, 아이디어 뱅크를 영자로 표기했다. 우리말로 아이디어를 표기해도 누구나 이해되는 대목이다. 이 경우 영자식의 아이디어 뱅크는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도 통용이 되지 않는 보통명사인데 굳이 영자로 아이디어 뱅크를 왜 써야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아이디어 뱅크를 우리말로 표기하고 괄호 안에 영자를 써도 괜챦은 일이다. 사이버, 오프라인 역시 영자로 표현하고 있다. 이 경우는 보통명사화 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말로 오프라인으로 표기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용어 사용 중 역사를 괄호하고 영자로 히스토리라고 표기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표기를 해야 옳다.
 심지어 일부부서의 경우 ‘ 전 공직자에게 보내는 시장님 혁신메세지 전파’에서 시장에게 님자를 붙임으로서 업무보고를 받는 의회로부터 눈총을 받았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매사에 신중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일부 용어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우리말로 표기해 놓고 괄호안에 영자표기를 했거나하는 식은, 바람직하다.
 구미시는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생소한 영어 용어를 사용 할 때는 영자 표기 다음에 괄호를 하고, 그 뜻을 표기해줄 필요가 있다. ‘내가 익히 아는 용어이기 때문에 상대방 역시 알겠지’하는 착각이 도를 넘어서면 안된다는 점을 주지해두고 싶다.
 특히 지금은 세계 각국이 영어 사용을 보편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중국어 사용의 보편화 역시 대세가 된다는 점을 감안해 이해가 어려운 우리말의 괄호 안에는 꼭 한자표기를 해줌으로서 이해도 돕고 학습효과도 거둘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주요 업무 계획을 상임위별로 보고 받은 의원들과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바램이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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