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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에 치우친 행사 바로잡아야
 새해들어 구미지역에는 신년 교례회라는 형식을 빈 행사가 연일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행사 대부분이 내용에 충실하기 보다는 형식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일부 행사의 경우는 지역단체장 들을 위C
2004년 02월 09일(월) 04:13 [경북중부신문]
 
 이른바 내빈이란, 행사 주최자의 초청에 따라 참석한 손님을 말한다. 그러나 내빈이라는 용어는 권위주의의 색깔에 의해 덧칠되면서 일반 서민들로서는 쉽게 접할수 없는 특수 계층으로 변질된 것이 사실이다.
 최근 실시된 행사장 맨 앞 탁상머리에는 대부분 예외없이 내빈석이라는 표찰을 게시하고 있다. 내빈석에 앉은 인사는 귀한 손님이고, 그 이외의 좌석은 흔한 손님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행사를 일상의 생활로 알고 사는 일부 기관단체장보다는 어렵게 시간을 내고 참석한 서민이 속된 말로 내빈이 되어야 한다.
 행사 주최가 굳이 내빈석을 정하고 싶다면, 기관단체장 석이라고 표기해야 옳은 것이다.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목적은 상하의 격차를 줄이려는데 있다. 저 산골에 사는 농민이나 서울에 있는 정치인 양반이나 인간으로서의 불평등하지 않다는 인식 하에 경제적, 사회적인 지위해소를 위한 노력의 과정이 바로 민주주의기 바라는 근본 취지인 것이다.
 일개 행사가 지역 기관단체장을 위한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는 독재시절, 권위주의의 산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바쁜 서민들을 모아놓고 실질적인 행사는 뒤로 밀쳐놓은채 기관장의 축사나 격려사로 시간을 땜질해서도 안된다.
 형식에 치우치다보면, 본질이 훼손된다. 행사주최자는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땅속에서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식물이 자란다. 서민 존재라는 바탕위에서 탄생한 무슨 무슨 장이 서민위에 군림하려든다면 어떻게 진실을 추구할수 있겠는가. 상대가 먼저 변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하는 솔선을 보이자. 이것이 진실되고 진솔된 삶의 방향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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