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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공적
박 중 보
2007년 04월 11일(수) 05:2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노무현 대통령은 오래 오래 살 것이다.
 왜냐하면 욕을 많이 얻어먹은 사람은 오래 산다고 하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을 보면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비난 받고 감방엘 갔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비난도 안받고 감방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재임기간 중 이미 욕을 다 얻어먹고 측근들은 감방엘 갔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공적이다.
  노무현대통령 시절만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시대는 없었다.
 공무원들조차 대통령 비난을 식은 죽먹기식으로 하니까 말이다. 과거 같으면 다음날 안보이거나 한 달 후면 반병신이 되었을 것이다.
 탁한 공기 속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의 그 소중함을 깨닫는 것과 같다.
 이것이 그의 두 번째 공적이다.
  우리의 민생고와 대통령이 직접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서민들이 노무현대통령을 욕하는 이유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 경제가 좋았을 때 대통령 덕분이라고 한 적이 있었던가?
  자기가 똑똑하고 열심히 일한 댓가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선거 때가 되면 누가 되어도 마찬가지다.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하는 식이였다.
 그러나 이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민생고와 직결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이것이 그의 세 번째 공적이다.
  대학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
 대학만 나오면 인격 재산 가문 미래가 보장되는 대학만능시대에 상고출신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비록 대학 나오지 않아도 열심히 노력하고 운이 따르면 얼마든지 출세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이것이 그의 네 번째 공적이다.
  한국 사회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제고시켰다.
과거 돈 있고 지체 높은 상류층들이 군에 가지 않은 것을 무슨 특권인양 자랑하였다.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이런 후보가 낙선됨으로써 이 천민적 상류의식에 쐐기를 박았다.
즉 상류층의 국가사회에 대한 도덕적 책무를 각성시켰다.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공적이다.
  17대 대통령선거가 9달 앞으로 닥쳐왔다.
노무현 대통령의 공적을 거울삼아 누구를 뽑아야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하는 성숙된 민주시민이 되자.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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