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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책>
2007년 06월 20일(수) 05:33 [경북중부신문]
 
4·4·4
 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인 제니퍼 트리는 어느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한다.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어둠이 가득한 지하밀실. 침대 옆에 놓인 작은 TV속에서 몰래 자신을 찍은 화면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끔찍한 공포를 전해준다. 그 곳을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그녀에게 열쇠가 던져지고, 그녀는 방 한쪽에 놓여진 4개의 사물함 중 1번이라고 쓰여진 사물함의 문을 열어본다. 그 속에는 납치범이 그녀의 집에서 가져온 옷과 신발이 들어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니퍼는 모든 상황을 거부하며 탈출을 감행하지만 납치범에 의해 너무도 쉽게 제압당하고 만다.
 잠에서 깨어난 제니퍼는 입고 있는 옷이 바뀐 것을 알게 되고 끔찍한 두려움을 느낀다. 서서히 모든 것을 포기해가던 그녀는 한쪽 벽면의 페인트가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작은 빛을 발견하고, 그 반대편에 자신이 갇힌 방과 똑 같은 방이 하나 더 존재함을 알게 된다. 제니퍼는 잠시 놓았던 희망을 가져보려 하지만, 어느덧 그녀에게 마지막 네번째 사물함의 열쇠가 전달되는데…


검은집
 전직 은행원이었던 준오가 보험회사에 첫 출근하는 날, 그는 한 여자로부터 상담전화를 받게 된다. 자살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냐는 것이 그녀의 질문. 는 붉은 경고 문구가 그의 눈에 잡히지만 알 수 없는 동정과 안타까움으로 그녀를 설득하며 자신의 사연과 이름을 말한다.
 며칠 후, 준오는 한 낯선 보험 가입자로부터 방문요청 전화를 받는다. 한때는 목욕탕이었다는 허름한 집의 거실. 준오는 마주한 남자 박충배의 요청에 따라 거실 옆 방문을 연 순간, 그 남자의 7살난 아들이 목 매달린 채 죽은 현장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 순간, 죽은 아들보다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그 아버지의 눈길을 느끼고 경악한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지만 완벽한 자살로 입증된다. 미궁…
 타살의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준오는 결국 보험금 지급보류 결정을 내린다. 매일 같은시간 보험회사를 찾아와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충배. 또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듯한 눈빛을 하고 서 있는 그의 아내 이화, 그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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