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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개령면 결혼이민여성
남매, 시아버지 부양
2007년 06월 27일(수) 06:0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김천시 개령면 서부리에 사는 여성결혼이민자 위분카른디코차니파씨는 2004년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어린남매와 시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위분카른디코차니파씨가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은 200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이다.  남편과의 달콤했던 결혼생활은 둘째 미나가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남편이 세상을 떠남으로 더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정윤호(7, 남), 정미나(4, 여) 두 남매와 시아버지(정영환, 77)를 모시고 사는 것이 벌써 4년째. 어린 남매가 어린이집에 가는 오전에 동네 양계장에서 일하고 일당 1만원을 받는 것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어 국가에서 지급하는 60여만 원이 생활비의 전부이지만 위분카른디코차니파씨는 월수입 중 20만원을 시아버지 용돈으로 드린다.
 그리고 아이들 학원비와 보험료, 어린이집 종일반 수업료 등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이처럼 생활비도 빠듯한데 학원비를 지출하는 이유는 한글교육에 문제가 있기 때문. 연로한 시아버지와 이제야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위분카른디코차니파씨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글교육을 시킬 수 없어서이다.
 위분카른디코차니파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조립식으로 짓다가 마무리를 제대로 못해 집에 쥐가 들어오고 습기가 차 어려움이 많지만 시아버지가 사용하는 낡은 집을 먼저 수리해 달라고 요청해 앞으로 3년이 지나야만 국가에서 집을 보수해 준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같은 동네에 사는 안옥자(73, 여)씨는 "어린 두 남매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위분카른디코차니파씨의 효심에 대한 칭찬과 함께 볼 때마다 안쓰러움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어려운 농촌현실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며 뜻있는 독지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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