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본부장 박소춘)는 가을 기운이 완연하고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를 이틀 앞둔 6일 저녁 7시 구미산업단지 기업인, 근로자,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대 이동순 교수를 초청해 노래로 들어보는 한국 현대사 문화강좌라는 특별한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노래로 들어보는 한국 현대사’라는 주제로 이동순 교수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백설희의 노래 ‘봄날은 간다’를 비롯해 황성옛터, 나그네 설움 등 흘러간 추억의 가요를 함께 듣고 따라 부르며 흑백필름으로 제작된 영화를 보듯 정감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또 대구에서 활동하는 서정적인 시에 곡을 붙여 연주하는 '시노래 풍경' 회장 진우씨가 특별 출연해 문인수 시인의 ‘달북’과 류시화 시인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등 아름다운 서정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들려줘 삭막한 공단을 아름다운 가을빛으로 물들였다.
이동순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1940년대, 50년대의 가요는 희망보다는 '그리움과 한'을 많이 담고 있다”면서 한국 대중가요사의 흐름과 한국 현대사를 비교하는 특별한 강론을 펼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교수는 노래와 우리 민족의 정서에 대해 구수한 이웃아저씨의 이야기 투로, 때로는 시인의 풍부한 감성으로, 또 문학연구자로서의 엄정하고 애정어린 시선을 보여주었으며, 노래는 기쁨이고 사랑이라고 정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의 행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 이노카페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와 문화의 균형발전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산업단지 정주환경 개선 및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앞에는 씨씨티라이팅이 개발한 LED 조명기기 등 구미산업단지 입주업체의 혁신제품을 전시하는 이벤트가 함께 열려 기업과 문화가 상생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지난 3월과 5월에도 'IT기술과 시를 접목한 '시낭송회와 문학강연'을 주제로 이색 행사를 열고 구미공단 벤처기업업인 (주)유엔아이와 밴스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불루투스 무선기술과 액자형 스피크로 시와 음악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가 운영하는 이노카페(Inno-Cafe)는 기업인과 대학, 연구소, 각 분야 전문들이 연구개발과 정보교류, 비즈니스,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산학연관 혁신주체들의 사랑방으로 하루 수십여명의 중소기업인, 대학교수, 기업체 연구원이 드나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지식을 교환하거나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는 곳이다.
박소춘 중부지역본부장은 " 예술적 감수성과 기술적 창의성이 함께 어우러져야 진정한 기업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이노카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기업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 건전한 문화의식을 심어주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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