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농협 사태가 직원들과 농협 대의원들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새로운 조합 설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섰다.
2004년 03월 02일(화) 11:01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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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오후 2시부터 장천면사무소에서 시의원을 중심으로 새마을 남.녀 지도자회원, 각마을 리장, 농협 직원 및 대의원들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사태 긴급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장기간 장천농협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 문제의 당사자들과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 농협 개혁의 실마리를 찾아나가자는 취지에서 거행되었다.
사태이후 지금까지 대의원들은 농협측에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인 금리인하, 급여인하, 노조해체, 규정 변경,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 및 환입 문제를 제시했지만 농협측은 대의원들의 요구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사태는 더욱더 악화된 것이다.
농협측은 일부 직원들의 급여를 약 1억7천만원까지 낮추겠다는 안과 조합원 대출 이율을 1.5 ∼ 2% 인하한다는 방안을 대의원들에게 제시했지만 대의원들은 계약 연봉제를 수용치 못하는 농협측에 항변 했다.
이유는 대의원들이 고임금 상승 우려로 계약 연봉제 체결을 농협측에 요구했지만, 직원들의 고용 불안과 저임금의 이유로 농협 직원들은 연봉제를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골이 깊어진 농협 사태는 현재 100여억원의 예치금이 빠져나가고 있어 40%의 자본금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라 협동조합 회생 가능성은 더욱더 힘들기만 하다.
이처럼 급속도로 빠져나간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농협 중앙회 차원의 지원금을 대의원들이 거부하고 나서 예금을 찾기 위한 조합원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풀리지 못하고 있는 농협 개혁 문제들이 농협과 조합원들간의 위기를 더욱더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개최된 회의 결과에서도 직원과 대의원간의 합의보기 취지는 실패로 돌아가고 대의원들이 농협 해산 위기를 면치 못할 것을 대비 새로운 조합 설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기에 급급했다.
추진 위원회 임원으로서 문영득 시의원이 추진위원장으로 선정되었으며, 부위원장 19명, 홍보부위원장 15명, 총무 1명, 간사 4명 자문위원 2명외 약간명으로 선출되었다.
〈박명숙기자pak@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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