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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허술로 농민피해 `일파만파'
 관리 허술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모래 채취장이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2004년 02월 23일(월) 05:3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도개면 신림리 우곡지 부근 모래 채취장.
 이곳 채취장은 농약 제조시 첨가될 미세한 모래를 납품하는 업체로서 먼지, 소음, 폐기물등의 문제점을 야기시킬 우려가 높은 업종으로 완벽한 시설과 주변 정비를 요하고 있다.
 그러나 업주는 채취장을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없이 수년동안 무책임한 운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골재 채취장은 6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대형 모래 운반차들이 오가는 9백미터 거리의 비포장 도로 사용의 불편도 있지만, 덮게 하나없이 야적시켜 둔 모래더미들이 바람에 날려 공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의 피해 사례로 인근의 한 주민은 "지난해 송아지 3마리가 호흡기 질환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폐사 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주변의 감나무 과수 농가들은 지난해 곶감을 팔았다가 먼지로 인해 상품 가치를 잃어 반품시킨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함부로 야적된 모래더미는 하천으로 내려와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는등 하천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
 심지어 지나는 주민의 행로를 모래와 포대 더미가 점령하고 있어 일부 사유지를 행로로 사용해야할 지경이다.
 또한 이 사업장은 특히 완제품을 담는 모래 포대를 농약을 담은 포대로 재 사용되고 있어 악취뿐만 아니라 농약포대가 여기저기 방치된 상태로 야적되어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우기때 악취가 너무 심해 호흡 곤란까지 일으키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작년 태풍매미 피해때에 허술하게 방치되어진 1톤 가량의 농약포대가 하천을 통해 물결을 타고 인근 우곡지로 흘러 들어간데 있다.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우곡지는 농약 포대와 오물들로 가득찬체 오염되어 있어 농사 준비가 늦은 인근 주민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행정당국은 주민의 민원을 잠재우기 위해 포크레인을 동원, 저수지 내 오물을 치우는 등 부산을 떨었다.
 이와 관련 사업주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포대가 저수지로 흘러들어 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주민들의 민원 독촉에 못이겨 저수지로부터 밖으로 운반되는 비용은 시행정의 몫으로 돌리고, 끌어낸 포대의 처분은 사업체에서 맡기로 했다.
 모래 채취장으로 인해 주변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인근 주민들은 수차례 행정당국의 시급한 조치를 건의했지만, 해당 부서는 떠 넘기기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신만 높이고 있다.
〈박명숙기자pak@kbjungbu.co.kr〉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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