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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精魂, 靑史에 빛나리"(3)
"그 精魂, 靑史에 빛나리"(3)
2004년 02월 23일(월) 06:0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 이규원(본지객원편집위원)

 고헌은 울산출신으로 왕산에게 사사하여 한학을 익혔으며 그를 따르고 존경하는 청년이었다. 그 당시 25세의 젊은 나이의 고헌은 일제의 따가운 눈총도 개의치 아니하고 혼자 힘으로 시신을 수습하고 모든 비용을 전담하여 600여리의 선산까지 운구(運柩)하여 예장하고 산소 옆에 여막을 짖고 1년간의 심상을 마쳤다고 한다.
 고헌도 후일 왕산의 영향을 받아 대한광복회의 지도자가 되어 고국광복에 몸바쳐 스승 왕산과 같은 길을 걸었다. 왕산은 1962년 대한민국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追書)되었으며, 대구 달성공원에는 순국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구미 금오산에는 유허비가 세워졌다.
 마지막으로 선생께서 태어난 임은리는 선생의 기개와 애국충절의 정신이 아직도 살아숨쉬는 듯 하여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일제의 침략으로 존망의 위기에 빠진 이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서 항일운동의 선봉에 서신 선각자였다. 선생께서 보여주신 실천적 독립운동을 겨레의 가슴에 용기를 심어주었고 흘리신 피와 땀은 조국광복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처럼 선생의 애국정신이 이곳 구미의 임은리에서 전국 방방곡곡으로 흘러갔음은 구미시민의 자랑이자 우리겨레의 긍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선생의 숭고한 애국충절정신을 기리기 위한, 또한 선생께서 평생 사시면서 독립운동을 하신 고향마을에 구미시가 앞장서서 왕산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국가보훈처,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서 소중하게 이어가야 할 것이다.
 길이 먼훗날 선생의 체취가 서린 이곳 임은리가 어두웠던 지난날의 역사를 되새기는 애국운동의 성지로 보존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기르는 산교육장의 귀감이 되길 간절히 염원한다.
 끝으로 선생의 애국활동을 다 기록치 못함을 너무나 애석하게 생각하며 조국의 독립도 보시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신 선생의 불타는 애국충정은 우리 겨레의 가슴 가슴마다 영원히 간직되고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자료발췌: 한국인명대사전, 한의 독립투사 고헌 박상진, 의병열전, 대한광복회의 결성과 그 선행조직)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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