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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총선 줄서기 시작됐나?
최고위층 공무원 특정후보 지지발언으로 물의
김천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여부 조사 중
2007년 10월 31일(수) 05:30 [경북중부신문]
 
 김천시 직속기관의 최고위층 공무원인 A씨는 지난 24일 김천신애의료재단 잔디밭에서 열린 제4회 경북사회복귀시설연합 체육대회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하던 중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김천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A씨는 박 시장이 행사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해 행사가 지연되자 시 에서 마련해준 축사를 대독하기로 하고 단상에 올랐으나, 미리 준비된 축사와는 상당부분 다른 내용으로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시 되는 한 지역인사에 대한 업적홍보를 한 혐의로 김천선관위의 출석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선관위는 25일 A씨를 선관위 사무실에 출석시킨 가운데 약 2시간에 걸쳐 행사 당일 미리 준비한 축사와 달리 발언한 의도와 발언의 요지에 대해 조사했으며, 오는 11월 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김천시의 한 공무원은 “지난 10월 초 정례조회에서 박보생 시장이 ‘줄서기 하지마라!’며 공무원들의 선거중립을 엄정 지시했는데도 다른 공무원의 모범이 되어야할 최고위층 공무원이 이런 물의를 빚은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또 김천시 공무원의 공직기강 감사 담당자는 “아직 선관위에서 조사 중인 사항이라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내부 감사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며 공직선거법에 관련된 사항은 선관위의 판단을 우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발언의 당사자인 A씨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당일 준비된 원고에는 없었지만 행사장에 참석한 분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어 참석자 소개와 함께 김천시를 홍보하기 위해서 자랑 한 것일 뿐이다.
 그리고 행사 참가자의 대부분이 선거구민이 아니었고, 사회복귀시설에 수용된 정신병 질환자들로 축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했다.
신현일 기자 kcshi@chol.com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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