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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합섬 HK 인수작업 ‘산 넘어 산’
HK 인수위해 투자자 모집하기로
인수자금·운전자금 조달 위해 별도 법인 설립키로
2008년 04월 02일(수) 05:48 [경북중부신문]
 
 HK와 한국합섬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갑을합섬이 1000억원대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계약을 체결하기 까지 회사 가동에 투입되는 자금 등 인수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갑을합섬은 인수자금과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자본참여를 할 수 있는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을합섬은 그동안 HK와 한국합섬 인수와 관련 산은캐피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서 단독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폴리에스테르사 메이커인 HK·한국합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갑을합섬(대표 박효상)이 인수자금과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업계의 자본참여를 위한 투자자를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갑을합섬이 HK와 한국합섬을 인수하는 가격은 1천억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멈춘 라인을 가동하기 위해서도 수백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종업계의 한 관계자는 “HK의 경우 라인이 한 번 스톱될 경우 라인에 이물질이 끼기 때문에 스톱된 공장을 정상가동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새로 짓는 작업과 마찬가지의 자금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예상밖의 자금이 상당부분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암시했다.
 갑을합섬의 고뇌는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최대 장섬유 업체인 HK와 한국합섬 인수에는 군침이 나지만 현실적인 인수 후 공장가동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갑을합섬은 투자자 모집과 별도 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과정을 거쳐 계약금 10% 납부조건인 본 계약과 잔금청산까지는 거액의 자금과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HK와 한국합섬이 재탄생의 최대 걸림돌이다.
 갑을합섬이 우선협상자의 지위를 차질 없이 유지하여 본 계약과 잔금납부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해도 2년 이상 문닫았던 HK·한국합섬 공장이 가동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장애물이 널려 있다.
 동종업계들도 HK와 한국합섬이 가동하게 되면 안정을 찾고 있는 시장이 요동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우려를 제시하면서 HK와 한국합섬의 인수작업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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