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세대로 배달된 선거 공보물의 기호에 대해 헷갈린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고아지역의 구모씨는 평화통일가정당의 경우 6번은 뭐고 14번은 무엇이냐”면서 “누구에게 일일이 물어보기 민망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형곡동 네거리에 게시한 김형도 후보의 현수막에도 기호 14번과 6번이 동시에 표기돼 있어 유권자들은 도대체 몇 번을 찍으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기호 14번은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번호이고 6번은 지역구 출마 후보자의 번호인데 일반 시민들은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
여기에다 박근혜의 정서를 얻으려는 친박연대와 무소속 연대의 개념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유권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 구미을 선거구 서한구 후보는 “당과 후보자를 동시에 홍보하기 위해 책자나 현수막에 정당기호와 후보자 기호를 동시에 썼다”면서 어쩔수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헷갈리는 기호를 쓰는 것은 소속된 정당이 국회에서 의석이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없다보니 후보자들은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의 순서에 따라 기호를 배정받고 있으며 정당기호는 의석수와 가나다 순에 의해 배정됐다.
이러한 순서에 따라 통합민주당은 1번, 한나라당은 2번, 자유선진당은 3번, 민주노동당은 4번, 창조한국당 5번, 친박연대 6번, 국민실향안보당 7번, 기독당 8번, 문화예술당 9번, 시민당 10번, 신미래당 11번, 직능연합당 12번, 진보신당 13번, 평화통일가정당 14번, 한국사회당 15번 순으로 정당 기호가 정해졌다.
5번 창조한국당까지는 국회의원이 있기 때문에 의원 수에 따라 기호가 배정됐으며, 나머지 정당들은 가나다 순에 의해 기호를 배정받은 것.
구미의 경우에는 갑지역에 3명, 을지역에는 5명의 지역구 출마자들이 평화통일가정당을 제회하고는 국회의원 수에 따라 정당기호를 배정받아 큰 혼란은 없었지만 가나다 순에 의해 정해진 정당의 후보들이 출마를 했을 경우에는 유권자들에게 큰 혼선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동지역의 정모씨는 “현수막에 걸린 기호는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군소 정당 후보들은 다음 선거에서는 이를 염두해 두고 정확히 기호를 기재하는 노력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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