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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익, “원자재價 인상이 다 까먹네”
원자재가 인상, 단가 인상 연결안돼 `울상\'
전자, 섬유 등 대부분 사업장 타격
2008년 04월 23일(수) 03:30 [경북중부신문]
 
 “환율이 오르면 외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출이 잘 돼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환율인상으로 번 돈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한동안 9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던 환율이 최근 900원대 후반까지 크게 올랐으나 구미공단 기업인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한다고 하소연이다.
 구미공단 업체 상당 수가 환율 인상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수입되는 원자재 구입으로 날리고 있다. 급등한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환율 인상이 상쇄되고 있는 것.
 전자, 섬유, 석유화학, 철강 업계 등 구미공단 대부분의 사업이 직·간접적으로 원자재가 가격 상승에 타격을 받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구미공단 기업들은 206억 4천 4백만원의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당초 보다 환율이 70원에서 80원이 오른 측면을 고려하면 구미는 수천억원의 차익을 남겼어야 했으나 이를 원자재가 인상으로 고스란히 날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가전제품 금형의 납품단가를 20% 가량 올렸지만 이 회사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오르는 원자재 가격에 비해 인상 단가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볼멘 소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LG 전자도 삼성전자와 상황은 비슷한 실정이다.
 대기업과 달리 생산비용에서 원자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납품 중소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증가보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지출이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회사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전사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경제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이 심상치 않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다가는 원자재 가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어 물가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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