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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합섬, HK·한국합섬 새주인 선정
본계약 절차 거쳐 상반기 중 가동 전망
화섬업계 `기존 질서 깨질라\' 우려
2008년 03월 05일(수) 05:41 [경북중부신문]
 
 국내 최대 폴리에스테르사 메이커인 HK·한국합섬 새주인으로 갑을합섬이 유력시 되고 있다. M&A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우선 협상자로 갑을합섬으로 선정, 본 계약이 체결되면 공장 가동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갑을합섬이 HK와 한국합섬을 인수한 가격은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이 회사의 자산규모가 2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절반 가격인 1천억원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
 새 주인이 유력시 되는 갑을합섬은 HK와 한국합섬의 노조문제와 금융부채를 떠맡지 않는다는 점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와 한국합섬은 회사채 820억원과 금융부채 1800억원 포함해 외상대금 780억원, 국세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으나 새 주인은 이들 부채를 책임질 법적인 의무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가장 인수를 꺼려하는 이유인 강성노조의 법적 고용 승계 의무도 없어져 새 인수자의 구미를 당겼다는 분석이다.
 HK와 한국합섬은 국내 최대규모인 일산 800톤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설비도 비교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인수가격만 적당하면 인수하려는 의향을 가진 기업들이 상당수 있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갑을합섬은 본 계약을 맺기 위해 실사작업을 벌이고 계약이 성사되면 올 상반기 중에는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HK와 한국합섬의 새로운 주인이 결정된다는 소식에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HK와 한국합섬의 공장가동 중지로 물량의 공급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국내 최대의 장섬유 회사가 공장을 가동할 경우 국내 화섬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경쟁 부문에서도 기존의 안정된 질서가 깨지는 것과 물량의 공급과잉으로 치열한 경쟁이 발생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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