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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일제고사, 신학기 교실 ‘불똥’
지역별 석차 백분율, 교내 석차 등 공개 예정
교육단체 “사교육비증가, 학교서열화”반발
2008년 03월 12일(수) 05:03 [경북중부신문]
 
 지난 6일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 별로 중학교 1,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 일제고사가 실시된 가운데 교육청별로 지역내 석차 백분율이나 교내 석차 등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신학기 교실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구미지역의 경우 관내 25개 중학교에서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과 사회, 과학, 영어 등 모두 5개 과목의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진단 평가 문제는 지난해 시·도 교육감 합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출제했으며, 시험 성적 공개 방식은 시도 교육청별로 정해 발표하도록 했다.
 이번 평가의 목적에 대해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측정하여 교수·학습활동을 개선하기 위한 사전 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교원 단체와 학부모 단체는 “사교육비 증가와 전국의 중학교를 평가하여 서열화 하겠다는 잘못 된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제고사를 앞둔 지난 3일 전교조 경북지부는 “이번 시험과 관련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결정은 법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증가와 전국의 중학교를 평가하여 서열화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전국적 학업성취를 확인하려면 표집으로 실시하고 나머지 학교는 학교 자율적으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덜고 학업에 대한 성취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향후 전국 단위의 일제고사가 정례화 될 경우 시·도간 무한경쟁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가 철회를 주장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초·중학교의 진단 및 성취도 평가 대상 5개 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는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교처럼 일제고사를 대비한 문제풀이식 교과운영이 관행화 되어 있어 시험에 임박해서는 평가를 하지 않는 교과는 파행적인 수업운영이 이루어져 초·중학교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은 애초에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북도 교육청은 지난 6일 초·중학생 일제고사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10월과 12월경 전국연합 중학교 학업성취도평가를 표집으로 실시할 예정이어서 ‘학교간 서열화’를 반대하는 교원 및 학부모 단체와의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 된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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