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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 ♤
민생의 아픔
2004년 04월 06일(화) 11:59 [경북중부신문]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고약한 인간이 자신이 배가 부르다고해서 남의 배고픔에 대해 배려를 하지 않거나 자신이 아프지 않다고해서 남의 아픔을 모르는척 하는 인간상이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사고의 공간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이를 부채질한 것이 바로 황금만능주의, 배금주의 등 무슨 무슨 주의들인 것이다.
 1일 후보등록이 끝나자마자 4.15총선에 나설 후보들이 거리로 나섰다.
 거리유세, 방송연설등의 내용을 들어보노라면 가슴이 시큰할 정도로 감동적이기도 하다. 선거공보물에 올라있는 공약들을 들여다보노라면 우리 사회나 국가가 복지국가, 경제대국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러나 문제는 후보들이 당선이 되기위한 임시방편으로 실천이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하는 경우이다. 어떤 경우에는 시의원이나 도의원의 공약사항이 국회의원 공약사항으로 올라가 있는 경우도 있다. 문구도 찬란하다. 나는 없고, 당신이나 우리만이 존재한다. 글대로라면 바람직한 일이다. 나보다 남을 배려할 때 사랑의 공동체가 실현되고, 개인이기주의가 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늘 선거 때같이만했으면 좋겠다는 유권자들의 얘기를 후보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말그대로 봉사와 헌신의 자세가 가치관으로 자리잡을 때 우리가 바라는 공공의 복지를 위한 사회나 국가는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사실, 후보자들 중에는 평소에도 자신보다 남을 위해 헌신해온 경우도 허다하다. 이들은 어쩌면 정치 냉소주의에 의해 무더기로 피해를 보는 경우들이다.
 정치를 하려면 나보다 남의 배고픔과 아픔을 헤아리는 공익적인 자세를 지녀야만 한다. 이런 정신적 자세가 선거운동의 기본이 아닌가. 그러다보면 천심이 도울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 아니던가.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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