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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육성 시급하다
대일 무역적자 품목 국산화 유도해야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함께하는 도시 중요
2008년 05월 07일(수) 04:05 [경북중부신문]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학연구단지, 5공단 조성 등 구미경제에 청신호를 알리는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지역 기업들은 갈수록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구미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던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 기공을 하는데다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기술센터가 사실상 공사 중단되고 있고 LG전자 계열사들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경제의 양대 산맥인 LG와 삼성이 이와 같은 실정에 놓이면서 연관 산업들은 맥을 못추고 있는 실정이다.
 단가인하에서부터 로컬 수출도 인상된 환율을 적용시키지 않고 원화로 결제하는 등 협력업체들은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환율인상으로 높아진 원자재 가격은 중소업체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남겨지고 있다.
구미공단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우울’이다.
 구미시는 구미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이 100여개사가 된다면서 자랑하고 있지만 현재 구미공단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상당수 기업들은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희망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미지역의 대기업 대부분은 구미에 본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 투자를 하거나 해외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LG 디스플레이가 파주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했으며 수도권 및 대도시에 신규투자를 하기 위해 구미사업장을 폐쇄한 사업장이 10개 이상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핸드폰을 특화하고 있는 구미 대신 베트남을 선택했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기업들은 해외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처음에는 범용제품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었지만 2000년 이후에는 LCD, 휴대폰 등 첨단제품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별 수출 품목도 집중 심화되고 있다. 유럽 및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
 2005년 구미 수출이 이들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전국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대일무역 적자는 심각한 수준이다.
 해마다 구미지역의 대일무역적자는 30억불 가까이 되고 있고 이는 전국 평균보다 2% 이상에 달하고 있다.

 돈을 많이 벌기는 하지만 돈의 회전이 여의치 않은 곳이 구미다. 구미에서 번 돈이 구미에서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미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기업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부품의 상당수가 일본에서 수입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중견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
 구미상의는 연간 3조 이상의 대일 무역적자를 국산화한다면 연간 매출 100억 정도의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이 50명만 근로자를 고용하더라도 1만 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구미 수출산업은 대기업 주도 및 일부품목 위주로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에 변화가 생기면 중소기업들은 힘없이 당해야 하는 등 외부적인 환경변화에 아주 민감한 실정이다.
 구미 경제인들은 중견기업 육성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다양화, 고도화 시켜야 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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