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공휴일이면 여가선용을 위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려는 것이 요즘 흔히 볼수있는 젊은 부부들의 생활이다.
그러나, 나들이를 마다하고 모내기철을 앞두고 잠시도 쉴 틈이 없다는 농촌의 한 젊은 부부가 있어 그들의 향토적 삶을 농촌은 지금 코너에서 조명해 본다.
주인공은 (사)한국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 고아읍 박대희(남·45세)·오영숙(여·43세)씨 부부.
이들 부부는 고아읍 괴평리에서 육묘판 10,000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벼 육묘 공장을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 수박농사, 고추농사, 수도작 등 복합영농을 겸하고 있는 박씨 부부에게는 요즘이 한창 바쁠 시기다.
이유는 육묘 시기가 5월부터 6월 중순까지이기 때문.
짜증보다는 미소로 넘긴다는 이들 부부의 하루는 금방 지나간다. 오로지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잘 자랄 수 있는 모를 키운다는 각오뿐이다.
모를 사람처럼 돌보고, 어린아이 자라듯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것.
“볍씨 파종에서 모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노란색에서 연두색, 초록색으로 변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오영숙씨는 행복한 순간을 농촌을 상징하는 푸른 초록색으로 표현했다.
“젊은 나이에 농사짓기란 쉬운일이 아닐것 같다”는 질문에 박대희씨는 “농고를 졸업했다”며, “학창시절부터 농업을 가까이 했고, 노동이라는 생각보다는 농사 자체를 삶의 원동력으로 여긴다”는 그는 농업경영인의 자존심을 지켰다.
4H 회장, (사)한국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 총무, 부회장 등을 역임, 현재 경종분과장을 맡으면서 농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으며, 새농민상, 도지사·시장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유가 상승, 자재비·인건비 인상 등의 악재가 제일 걸림돌이라는 박씨는 벼 육묘장에 대한 구미시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육묘의 기초단계가 중요하며, 일품벼 단일품종만을 취급, 고아농협의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박대희씨.
뚜렷한 소신과 적극적이고 성실한 태도,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 부부 모습에서 농촌의 희망을 기대해 본다.
박명숙기자 parkms0101@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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