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화합을 위해 개최되는 체육대회가 읍면동의 각기 다른 형편으로 인해 오히려 논란만 일고 있어 제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되는 것은 읍면동의 주민수와 상관없이 구미시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일률적으로 1천만원(지난해 5백만원)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수가 적은 동은 이 같은 금액이면 조금만 더 보태면 체육대회 행사를 개최할 수 있지만 주민수가 많은 인동동, 도량동 등은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라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로 인해 주민화합을 위한 행사가 오히려 읍면동간 불협화음만 불러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미시에서 각읍면동 별로 5백만원을 지원한 지난 해에는 8개 읍면과 19개 동 중 11개동이 체육대회(일부는 변형된 형태)를 개최했고 1천만원 지원되는 올해에는 일부 주민수가 많은 큰 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이 체육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마련한 만큼 분명, 수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구미시가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읍면동 별로 배정되는 주민편익사업처럼 체육대회 지원금을 일률적으로 배정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주민수가 3천명 미만인 면, 5천명 이내인 동, 5만명이 넘는 동 등을 구분 없이 동일하게 예산을 지원한다면 주민수가 적은 지역만 하고 주민수가 많은 지역은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분명, 예산을 편성하는 구미시는 주민수와 상관없이 모든 읍면동에서 주민 화합 체육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예산을 편성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분명, 지역 사정(주민수가 많은 큰 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적인 발상에서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이 같은 사정으로 주민 수가 많은 큰 동은 체육대회 개최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모 동의 체육회 간부는 “비록 시에서 전년도에 비해 2배 증액된 1천만원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이 예산 갖고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며 이 보다 몇배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어야 어느 정도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만약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면 부족한 예산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협조를 받아야 하지만 요즈음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이마져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체육대회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부 동의 이 같은 현실에 비해 비교적 주민수가 적은 동들은 대부분 오는 10월 중 하순 이후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주민 화합을 위해 마련된 체육대회가 오히려 동 주민들간에 불협화음만 초래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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