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우농가들이 수입 쇠고기 개방, 유가 및 사료값 인상, 소값 하락 등의 이유로 농가소득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중단된 거세 장려금을 대폭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세 장려금은 경상북도 자치단체 사업으로 고급육 한우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도비 30%와 시비 70% 예산으로 거세한우 1+등급일 경우 10만원이 지급된다.
한우를 거세하는 이유는 육질개선과 스트레스 최소화에 있다.
거세를 하면 육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내지방도가 비육기에 크게 증가하고, 근섬유가 가늘어지면서 연도 등이 좋아진다.
성욕구가 생기지 않아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성격이 암소처럼 매우 온순해져 사육이 용이하다는 것.
거세 장려금이 1999년도부터 시작해 불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2004년부터 중단 됐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육 한우 생산을 위해 거세 장려금을 부활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올해부터 한우농가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 거세 장려금 지급 예정금액은 총 5,800만원(도비 1,740만원·시비 4,060만원).
현재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으로 심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580두에 해당되는 지원금이다.
구미시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우 두수는 총 3만3천두.
거세 장려금이 지역 전체 한우두수의 1.76% 밖에 지급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한우농가들은 도에서 예산을 턱없이 부족하게 주는 것은 “선심성 행정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경북도 관계자는 “23개 시·군에 대해 근거자료에 의해 거세 장려금을 공평하게 배분했다”고 밝히고, “현실적으로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 한우협회 이재균 구미시지부장은 “경북도에서 예산이 부족하면, 구미시 차원에서라도 지원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명숙기자 parkms0101@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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