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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농사로 승부건다”
장천면
박용문·최옥란 부부
2008년 07월 30일(수) 11:49 [경북중부신문]
 
 “앞으로 5년 동안 무 농사로 승부를 걸어 보겠습니다” 자신감 하나로 새로운 도전을 해 보겠다는 한 농업인이 있다.
 장천면 묵어리 박용문(사진·53세)씨. 농사 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복합영농부문 경상북도지사상, 농업부문 자랑스런 구미시민상 수상이 그를 말해준다.
 박씨는 1980년도 토마토 농사로 농업에 첫 발을 디뎌 현재는 축산, 수도작, 야채, 수박 등 다양한 농사일로 최옥란씨 부인과 함께 억척같은 삶을 살고 있다. “아이템을 가지고 일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박씨는 흘러간 30여년의 세월이 고맙기만하다. 경험에서 큰 희망을 선물 받은 것일까.
 “마음에 드는 땅이 있으면, 그저 빚을 내서라도 구입한다”는 박씨에게는 진정한 농사꾼 냄새가 난다. 돈보다 농토에 더 마음이 간다는 순수한 농심.
 구미 지역에서 무 농사를 짓는 사람은 드물다.
 이유는 기후 등 환경 조건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을 딛고 새로운 야망을 펼치려는 박씨에게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무에 아미노산, 칼슘 등의 영양분을 주기적으로 투입한다는 것이다.
 “농사를 짓다보면 자기만의 노하우가 생긴다”는 박씨는 다른 농사를 줄여서라도 무 농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한다.
 내년부터 무말랭이를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다. 스스로 판로를 개척하고, 틈새 시장을 노리며, 다양한 정보망을 통해 치밀한 계획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박씨는 365일 내내 바쁘다. 봄, 여름, 가을 무 농사로 마음 놓을 겨를이 없다.
 여름 무는 7월 말경 이미 출하가 끝났다. 요즘은 10월 가을 무를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무 말랭이가 나오면 꼭 선전 좀 해 달라는 박씨의 머리속에는 온통 농사일 뿐이다.
 농사는 사냥길이라는 표현으로 말문을 연 박씨에게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자신감 하나와 농촌을 지극히 사랑하는 진정한 농사꾼의 마음이 그를 움직이기 때문이다. 무 농사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박씨.
 어려운 농촌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희망을 안겨주는 참 일꾼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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