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올바른 학력진단을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진단평가 실시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 수요자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학생 서열화와 학교 간 서열화로 교육의 획일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일제고사 평가를 앞두고 지난 달 22일부터 26일까지 구미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미시 학부모 358명(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295명, 중학교 3학년 학부모 24명,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 39명), 학생 878명(초등학교 6학년 482명, 중학교 3학년 295명, 고등학교 1학년 101명), 교사 217명(초등학교 137명, 중학교 72명, 고등학교 8명, 비담임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전국단위 일제고사 시험 결과를 전국적으로 모아서 학교 서열화, 학생 서열화 등에 학부모 49.3%, 학생 74.7%, 교사 70.0%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험에 끼치는 교육적 악영향을 막기 위해 학부모 24.5% 시험 당일 체험학습 참여 및 학교에 성적 모으기 거부요청서 보내기를 실시, 학생 48.0% 시험 당일 체험학습 및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 전국단위 일제고사 성적을 산출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학교별 성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학부모 67.3%, 학생 82.3%, 교사 96.4%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학교별 성적공개는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고, 고교 등급제 시행의 자료로 악용될 수 있으며 일제고사를 강화할수록 시험을 대비하여 사교육비가 늘어 날 것”이라며 “일제고사를 대비한 문제풀이식 학습, 암기식 주입식 교육으로 치달아 인성교육 전인교육과 무관하게 입시경쟁과 사교육비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단위 일제고사는 10월 8일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평가를 시작으로 14일에서 15일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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