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원예수출공사가 화훼 재배농가들을 위해 생산, 수집, 수출 등을 계열화함으로서 화훼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화훼 계열화 사업)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경영난 등의 핑계로 활성화 시키지 못하고 있어 화훼 재배 희망 농가들의 언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예수출공사 설립 당시에는 화훼 계열화 사업이 필수 조건이였으며, 그 당시 화훼 재배 농가들로 구성된 구미원예농단이 화훼 계열화 사업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구미원예농단이 당초 국화, 장미 작목에서 파프리카로 품목을 전환해 원예수출공사는 종묘생산 공급, 재배기술 개발, 품종 육성을 전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원예수출공사가 설립 이후 10년 동안 화훼 계열화 사업 차원에서 육성한 농가는 단 1농가 뿐이다.
노력의 정도를 가늠하게 한다.
화훼 농가들을 육성시켜 농가소득에 도움을 줘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에 대해 구미시 원예수출공사 관계자는 “공사 설립 당시에는 화훼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일반 농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 했지만, 지금은 원예수출공사 경영이 어려워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원예수출공사가 당초 설립 취지대로 화훼 산업 육성에 앞장서지 못했다는 말로 해석된다. 이에 반해 국화 재배를 원하는 농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농촌진흥청 차원에서 화훼 생산 단지 육성시범 사업 일환으로 지역 5농가를 대상으로 예산을 지원해 국화를 생산, 국내·외로 수출해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당근, 시금치, 무, 배추, 오이 등 과채류 재배 농가들이 후작으로 국화를 재배해 농가이익을 창출 했다는 것이다.
선산읍 박홍근 농업인은 “요즘 채소류가 잘 팔리지 않아 그대로 폐기 시켜야 할 형편인데, 후작으로 국화를 재배해 그나마 살림에 보탬이 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과채류 재배 1기작만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화를 수출하고 있는 구미시 원예수출공사가 적자 경영인데, 일반 농가들이 시 예산을 들여 국화를 재배한다는 것은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화 재배를 원하는 농가들은 “구미시 원예수출공사는 공사이고, 농가는 농가다”는 것이다.
국화 재배로 농가 소득을 올리겠다는 일부 농업인들은 구미시 원예수출공사가 앞장서서 화훼 농업 발전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주문했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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