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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 결국 퇴출되나
기업 사랑하는 마음, 한번 쯤은 보여주었으면
2009년 03월 10일(화) 04:42 [경북중부신문]
 
 지난 70년대 구미공단이 형성되고 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생겼다가 퇴출되는 과정을 밟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최근 들어 구미공단의 양대 산맥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연구인력 중 일부가 구미공단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다. 물론 이들 두 기업에 새롭게 투자되는 부분도 있지만 ‘내 손의 떡보다 남의 손의 떡이 더 크다’고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다.
 한때 LG전자와 삼성전자 등과 함께 구미 공단이 한 축을 이루었던 대우일렉트로닉스가 현재, 구조 조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리빙 부문은 광주 공장을 중심으로 통폐합하고 영상부문을 주력하고 있는 구미공장과 멕시코, 폴란드 공장은 매각 또는 분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의 경우 사업적인 측면에서 수익을 발생하지 못한다면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구미공단의 한축을 담당했던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전철을 밟고 있는 지금, 상당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2007년 구미공단의 대표적인 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구미시민들은 기업에게 주식 1주 갖기 범시민운동을 전개, ‘기업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물론, 이 운동이 기업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시민들이 마음을 전했다는 것에는 이설이 없다.
 현재, 대우일렉트로닉스 근로자 2∼3백여명은 구미시민들의 무관심속에 하루 하루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간직한 체 생활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는 지금 시기에 당장, 시민들에게 기업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달라고 요구하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하고 구미공단의 한축을 이루었던 대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전에 한번쯤은 기업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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