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차원에서 대구시 취수원 이전지로 선산읍 일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임을 강조하고, 향후 대구시의 추진방향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취수원 이전 문제 발단은 지난 18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김범일 대구시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취수원을 구미공단 상류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고 밝힘으로써 불거진 얘기다.
여기서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선산읍 생곡리 일선교 부근이라는 지명까지 거론되어 사업추진에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선산읍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선산읍발전협의회 정모씨는 “아직 확정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지켜볼 일이다”며,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대구시 취수원이 함부로 이전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곡리 일부 주민들은 "취수원이 상류지역으로 이전하면, 장기적으로 중·하류 지역은 엄청난 생태계 변화와 수질 오염의 우려가 높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해평면 낙산리 김모씨는 "낙동강 상류지역은 습지 지역으로 취수원이 이전된다면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파괴를 우려했다.
지역 개발 차원에서 보는 시각은 양 갈래다.
상수원 보호구역(유하거리 10km∼20km) 지정으로 사유권 행사를 못해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인센티브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예측이다.
대구시 취수원 이전 문제를 놓고 이처럼 말들이 많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내용들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경상북도 입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 대구시 취수원 이전 문제는 경상북도의 동의 없이는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우병윤 도 환경해양산림국장 말에 의하면 취수장 이전에 대해서는 구미·칠곡·상주·경북도의 동의를 구해 해결하라는 것이 수자원의 방침인 것으로 알렸고, 대구시 용역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밝혔다.
대구시 취수원 이전 계획에 대해 대구시 담당자는 “구미시는 5공단 조성,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 등 거대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는 지역으로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보다도 중요시 해야 할 일이며, 장기적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대구는 물론 구미, 칠곡, 고령, 성주 등 보다 안전한 물을 다 같이 먹을 수 있도록 구미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향후 계획은 오는 5월경 대구시 취수원 이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이에 따라 적지 선정 등 사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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