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조건으로 200억원대의 사재를 사회에 환원한 한 사업가가 가슴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2004년 05월 17일(월) 03:21 [경북중부신문]
이미 156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 , 운영해오고 있는 팔순의 최형규 옹이 최근 70억원의 든 통장을 종로구에 내놓고, 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1921년경기도 광주군, 지금의 하남시 미사동인 미사리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최옹은 그동안 쌀, 연탄 장사등 가시밭길을 거쳐 66년,택시회사를 인수하면서 운수업에 뛰어들었다.
3남5녀의 자녀를 둔 최옹의 사회환원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재산 때문에 존속을 폭행하고, 부정과 부패를 일삼으면서 사리사욕에 눈이 먼 현 세태를 진단할 때 최옹의 사례는 너무나도 감동적이다.
산업근대화의 중심지로서 부흥을 부침해온 구미의 현실을 돌아볼 때 최옹의 사례는 너무나도 교훈적이다. 잘 알다시피 구미에는 졸지에 불어닥친 근대 산업문명의 수혜에 힘입은 부자들이 얼마든지 있다.
또 자립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의 수도 헤아릴수조차 없는 것이 구미의 현실이다. 물론 이 들 중에는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장학회를 만들어 어려운 학생을 돕거나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땀흘려 벌어들인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보이지 않는 상생의 삶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구미지역 일부 재벌들의 이윤의 사회환원 활동은 너무나도 최옹의 사례와 대조적인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온 인류가 궁극적으로 맞딱뜨리는 것은 생과 사의 문제이다. 우리가 숙명적으로 겪어야하는 이 지고지순한 과제를 생각한다면, 사리사욕에 눈이 먼 삶은 허망한 일에 다름 아닌 것이다. 사리사욕의 감정을 스스로 제어할수 없을 때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돌아보는 슬기로움 정도는 가져야 한다.
너가 있어야 내가 있다는 상생의 철학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 소유에 대한 개념 역시 일순간일 뿐이다는 생각으로 늘 가다듬어야 한다.
이러한 철학이 기본 바탕이 되었을 때 초연한 철학이 생겨나는 것이다.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구미가 이윤의 사회환원 운동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자. 산업화의 수혜가 우리를 잘 살수 있도록 했다면, 다음 차례는 이를 상대에게 배푸는 것이다.이게 진실이고, 정의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