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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대학 정원 확보에 비상
불경기 영향 등록포기 늘어
수시모집 폐지, 2학기 모집에 사활
2009년 04월 07일(화) 05:10 [경북중부신문]
 
 국내에 불어 닥친 경기 한파가 대학 등록률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지역대학의 신입생 정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제난으로 이미 지난해 대학 신입생모집에서 대부분 대학이 5%에서 20%가까이 등록율이 감소한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교 졸업자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역 A대학의 경우 지난 해 보다 등록률이 10%가량 낮아졌고 인근 B학의 경우에도 5%가량 낮아진 것으로 졌다.
 더욱이 올 부터는 그 동안 대학 신입생 선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온 ‘수시1학기 모집’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지역 대학의 정원확보는 안팎으로 힘들어 질 전망이다.
 정원난으로 대학 운영에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대학들이 지원율에 비해 등록률이 극히 저조하자 학과 교수와 대학관계자들이 합격자들의 등록률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학기 개학을 앞둔 지난2월 지역 B대학의 경우 합격자 이탈을 방지하느라 전 학과의 교수와 교직원이 합격생들에게 등록 의사를 일일이 확인하며 이탈을 방지하는데 노력했지만 결국 정원 일부를 채우지 못했다.
 학과장을 맡고 있는 모 교수는 “지원자의 60∼70%는 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중복지원 해 저울질을 하다가 취업과 장학혜택이 유리한 학교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며 “올해는 경제난으로 경기가 어려워진데다 1학기 수시모집까지 없어져 정원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학뿐 아니라 대학원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역 국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최근 2009학년도 대학원 모집에서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신입생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사립대학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립대학의 이 같은 어려움은 지역 사립대학에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많은 학과에서 미달사태를 겪은 지역 D대학의 경우 대학이 교수들에게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는 폐과하고 해당 교수도 문책 한다”는 내부 운영방침이 알려지면서 교수들이 밤잠을 설치며 신입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대학의 입시담당자는 “소비자인 학생이 대학을 찾도록 하기 위해선 취업률 향상과 장학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기본이고 찾아가는 방문교육으로 수요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평소 교육과정에 내실을 기해 시장에서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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