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화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면 매년 개최했던 국화축제를 올해 전격 취소했고 LG경북협의회 역시, 10년 이상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사생대회를 취소해 많은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두 행사 모두 신종 플루라는 복병으로 인해 취소했다고는 하나 분명, 지역민이 느끼는 허탈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강하다.
특히, LG경북협의회의 경우 지난 9월 구미시가 개최한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 기간 중 청소년드림페스티벌을 개최해 많은 지역민들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얻은 이후라 지역민들이 느끼는 아쉬움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이 두 행사 모두가 결국, 신종 플루와 관련, 회사측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소했다고 하나 한편에서는 너무 앞서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수십만명이 구미시를 방문한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도 당초, 우려와 달리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개최했고 특히, 가장 인기가 많았던 LG청소년드림페스티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기 때문에 이번 두 행사의 취소는 더욱 더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구미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까지 구미시 관내에 총 6백23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거의 대부분이 투약을 통해 완치되었으며 일부도 투약에 의해 곧 완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신종 플루에 따라 극단적으로 행사를 취소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듯 최근 구미시에서 지원하는 각종 행사들이 당초 취소계획을 잡았다가도 재차 개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오는 10월 31일, 11월 1일 개최되는 구미 문화로축제 역시, 당초 취소 계획을 수립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24일 개최되는 ‘행복 나눔박람회’, 31일, 1일, 2일 개최되는 낙동강 국화축제도 취소되었다가 개최되는 행사들이다.
삼성과 LG 두 회사에 대해 구미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은 단순히 생산 활동만 하는 기업이라고 보기보다는 구미시민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그런 만큼 적어도 지역민을 위한 행사라면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지역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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