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고등학교 입시 및 경시대회 설명회가 지난 22일 구미시민방위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번 김천고 입시설명회는 경북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따른 것으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기도 하다.
이 같은 분위기 탓인지 이번 설명회를 앞두고 일부 지역 고교 학교장들은 민감한 반응을 표시했다. 일부 모 고교 학교장들은 행정기관인 구미시에 입시설명회 장소를 왜, 임대해 주었냐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지역의 일부 학교장들이 불편한 심정을 토로한 것에 대해 학부모들은 오히려 “실력으로 학생들을 잡겠다는 생각을 가져야지 단순하게 제 밥그릇만 챙기겠다는 식은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구미출신이니까 당연히 구미지역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학교 스스로 학생들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누가 말려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입학을 희망할 것이다.
구미지역에서도 최근 국립이나 공립보다는 사립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일부 사립학교에 국한되는 부분이지만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의지만 보여도 학생 및 학부모들은 찾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억지로 학생들을 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오는 분위기 조성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지난 주 선산지역에서 내고장학교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선산과 구미시는 통합된지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하나가 아닌 둘이다.
물론, 이 날 간담회가 지역적인 이기주의가 아니라 진정으로 선산지역 학교를 살리기 위해 실력을 배양,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자고 주장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부분보다 선산출신이면 당연히 선산지역에 있는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지역 이기주의가 우선시 되면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가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다.
김천지역, 구미지역은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보다는 실력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유혹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려 본다.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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