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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학교체육 환경부터 개선하자
안타까운 금오중학교 축구부 사고를 보며
2010년 01월 26일(화) 03:54 [경북중부신문]
 
 지난 23일 제주시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금오중학교 축구부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도로변 3층 건물과 충돌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쩌면 예견된 사건인지도 모르겠다.
 이 같은 판단을 뒷받침하는 것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차량이 금오중학교 축구부 전용버스로 전지훈련에 따른 교통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배편을 이용, 현지로 옮겨온 것이다.
 물론, 전용버스를 현지로 옮겼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차량의 경우 3년전 축구부 학부모들이 실시일반 모금해 마련한 것으로 운전 역시, 운영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대형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모 코치가 직접, 운전했던 것이다. 그 만큼 축구부 운영 재정이 열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버스 점검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사치일지 모른다는 생각마져 든다.
 이 같은 체육부 운영과 관련, 열악한 상황은 비단, 이번에 사고를 당한 금오중학교 축구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모든 학교 체육부 운영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체육의 경우 관할 교육청으로부터 일정부분의 운영경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대부분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한계가 있는 만큼 제2, 제3의 금오중학교 축구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근본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 학교 체육부에 비해 상황이 좋다는 구미시청 실업팀 역시, 재정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비록, 실업팀 운영과 관련, 차량 및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고 하나 전지훈련 및 시험에 참가할 경우 대부분 선수나 감독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관례화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운영 체육팀에 비해 조금 더 상황이 좋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이번 계기를 통해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원인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하자.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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